윤이나 오구플레이 (feat.알까기) :: 별 탈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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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나 오구플레이 (feat.알까기)
    연예인&스포츠스타 2022. 7. 25. 21:17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 선수가 오구플레이를 범하며 KLPGA 대회출전의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골프 구력 20년차로서 골프에서 오구 플레이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

    우선 골프선수 윤이나가 오구플레이를 일으킨 과정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에서 진행된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윤이나 프로는 권서연 선수, 마다솜 선수와 한조가 되어 10번홀에서 티오프함
    2) 윤이나 선수의 경기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15번홀에서 윤이나가 친 티샷이 러프에 빠짐
    3) 윤이나 프로는 러프에 빠진 공을 찾아 냄
    4) 본인이 친 공이라고 생각했던 공을 발견한 후 해당 공으로 플레이를 지속함

    하지만 그 공은 결과적으로 윤이나 선수의 공이 아니었고 로스트 볼(lost ball)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윤이나는 오구플레이를 범하게 된 것이고 이번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오구플레이란 말 그대로 자신이 쳐야할 공이 아니라 잘못된 공을 가지고 본인이 플레이하고 있다는 말이다.

    원래 골프 규칙대로라면 3분 안에 자신의 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하나의 페널티를 받고 본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플레이를 다시 하면 된다.

    즉, 로스트 볼을 발견할 당시에 자신의 볼이 아닌 사실을 윤이나 선수가 확인했다면 1벌타를 받고 티샷을 다시 하면 그만이었지만 그것을 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윤이나 선수의 오구 플레이가 의도적이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할 수는 있어도 의도성에 대해서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골프팬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나는 개인적으로 윤이나 오구플레이와 관련하여 당시 오구임을 세컨 또는 캐디도 알고 있지 않았을 까라는 골프 팬들의 합리적 의심도 그저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본다.

    사건발생이 6월16일에 일어나고 7월17일에 주최 측에 통보했다는 건데 도대체 골프 협회에서는 윤이나의 부정 행위를 알고도 대회출전을 계속 시킨 이유가 뭘까?

    한달이 지난 시점에 윤이나 스스로 오구 플레이임을 밝히는 과정이 과연 혼자만의 선택일까 아니면 윤이나 프로의 소속사의 계획이 관여되어 있을까?

    기사를 분석해보면 본인이 오구플레이를 인정하고 자진신고 형식으로 7월16일에 협회에 신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캐디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나온 자진신고이기에 자진신고가 아닌 것이라는 말도 한다.

    어쨌든 협회는 그러한 내용마저 무시한 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7/14~17)대회에 참가시켰고 우승까지 묵인했다.

    정말 골프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나는 평소 윤이나 선수를 우리나라의 골프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생각하였고 인성역시 좋게 보아왔다.

    말그대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윤이나 선수가 이와 같은 오구플레이 논란이 일어나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다음은 윤이나 선수의 사과문이다.

    스스로 오구플레이에 대한 깊은 반성의 마음이 느껴지진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협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조치나 징계를 수용하겠단다.

    한편으로는 성적에 연연하는 프로선수의 비애가 느껴지는 것만 같아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골프에서 오구플레이를 인정하는 모습이 다소 늦었지만 어쨌든 스스로 자진신고 형식으로 먼저 인정한건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대한골프협회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윤이나에 대해 대회 실격 처리하였고 대회 공식 기록에도 윤이나의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기록을 삭제하여 실격 처리시켰다.

    윤이나 선수에 대한 논란이 쉬이 가라앉기 힘든 이유는 자신의 볼이 아님에도 마치 자신의 볼인 것처럼 남들을 속이는 플레이가 비도덕적인 행위로 간주되어 협회차원에서 영구 출전 정지 등 중징계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이나 선수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판단이 다소 흐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대성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이러한 알까기 오구플레이 논란을 잘 극복하고 징계를 잘 수용하기를 바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구플레이 벌칙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 싶다.

    https://cosmos24.tistory.com/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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