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한밭대 통합 졸업생이 반대하는 이유 :: 별 탈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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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대 한밭대 통합 졸업생이 반대하는 이유
    각종 정보 2022. 9. 14. 06:07

    충남대 졸업생으로서 한밭대와 통합 소식이 들려오는 걸 보니 기분이 조금은 묘한게 사실입니다. 충남대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10년도 훨씬 전이지만 과거 저 역시 대학교 입학 원서를 충남대와 한밭대 모두에 접수한 적이 있고 당시 두 학교 모두에 합격한 기억이 있기에 통합 소식에 조금 더 관심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제 자랑은 아니지만 그 때 한밭대학교 입학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충남대학교 입학은 그런 혜택을 받을 만한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충남대학교 학과는 공대 학과였으며 한밭대학교는 정보통신학과로 아마 그 시절 그 학교에서 입학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장학금 액수가 만만치 않아 한밭대 충남대 사이에서 어느 곳을 선택할지 조금은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사실 제 마음속에 충남대학교는 거부할 수 없는 최우선의 답안이었습니다. 물론 당시 충남대학교 등록금과 입학료는 1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지방 거점의 국립대 입학은 일반 서민에게 큰 부담이 없었던 것도 제 선택을 결정 짓는데 큰 기여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당시 한밭대를 선택하지 않고 충남대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한 가지입니다. 제가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 서울 대학교 학생들이 보기에는 지방 아이들 끼리의 고만고만한 헤게모니 싸움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충남대학교라는 상징성은 타지역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대전 충청권에서 강력합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충청도의 작은 읍 지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당시 선생님들 역시 대전 충청도 지역에서 공부로 성공하고 싶으면 충남대학교에 들어가라는 소리를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고등학교 졸업 시점의 대학교 선택이 옳았다는 것은 현재 증명이 되었구요. 물론 제가 당시 충남대학교가 아닌 한밭대학교에 입학했더라도 더 큰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충남대학교라는 학교에는 명실상부하게 대전충청권 최고의 인재들이 다닌다는 일종의 프라이드가 있었고 이 부분을 우리나라 어느 지역, 그리고 어느 기업에서도 인정을 해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좋은 직업을 갖게 되고 공부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충남대 졸업생으로 나름대로 학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있지만 그렇다고 제가 한밭대학교를 무시해서 하는 발언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한밭대도 대전 충청권에서는 상당히 알아주는 뛰어난 인재들이 들어가는 학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학생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국립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통폐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잘 압니다. 작은 몸집으로 서울권 소재 대학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일테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받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제가 염려하는 점은 충남대학교가 그동안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던 역사성과 상징성이 비단 한밭대라는 대상 학교 때문은 아니지만 통폐합이라는 수순을 밟음으로써 그 의미가 사라지고 정체성이 약화 혹은 퇴색됨으로써 오히려 지방 대학교의 위기가 거세지지 않을 까 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한밭대학교 역시 기술 분야에 탁월한 인재를 육성하는 지방의 특색 있는 대학이 아니라 충남대학교와의 통합으로 인한 정체성이 모호해지지 않을 까 하는 염려 때문이기도 하구요.

    혹시라도 두 학교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면 굳이 통합 논의가 필요하지 않겠죠.

    저 역시 과거 한밭대학교 충남대학교 입학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사람이고 대전 충청도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으로써 어느 학교가 수준이 높은 가를 가지고 도토리 키 재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충남대 한밭대 통합이 대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지방대학교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구나 정도로 비춰지게 되면 두 학교 모두 잃을 게 많아 보인다는 것이죠. 지방의 특색있는 대학교가 되지 못하고 어정쩡한 대학 수준에 그치지 않을 까 하는 괜한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충남대학교 재학생과 한밭대학교 재학생은 이번 통합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물론 통폐합의 결정에 관해서는 졸업생이 아니라 충남대학교 한밭대학교 재학생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충남대학교 총학생회에서의 반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도 가끔 충남대학교가 위치한 궁동에 들러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고는 하는데 충대 총학생회에서 한밭대학교와의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더군요. 그런데 충남대 교수회는 설문조사 결과 88% 이상의 교수들이 통합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본 적이 있다니 통합이 실제로 이뤄지게 될지 지켜보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저는 현재 충남대학교 졸업생에 불과하기에 이제는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 후배들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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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가능할지, 충대 한밭대 통합시 어떠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게 될지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자칫 대전 충청남도 대학교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재학생들간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만일 충남대학교 한밭대 재학생들이 통합을 찬성한다면 졸업생인 저 역시 찬성에 한표를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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