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시 스며드는 것 시 시인 안도현 프로필 :: 별 탈 없이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간장게장 시 스며드는 것 시 시인 안도현 프로필
    카테고리 없음 2025. 1. 14. 08:45
    반응형

    일명 간장게장 시로 유명해진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 이라는 시의 해석과 더불어 시인 안도현  님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까 합니다.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에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 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 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 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끄고 잘 시간이야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은 간장 속에 담긴 꽃게를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모성애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슬픈 시입니다. 안도현 시인은 꽃게의 몸이 서서히 간장에 잠기는 과정을 통해 생명체의 숙명적인 죽음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요.


    시의 첫 구절부터 강렬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는 구절은 마치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 해요. 붉은 간장 속에 놓인 꽃게의 모습은 생명력을 잃어가는 듯한 허무함을 자아내면서도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꽃게는 죽음을 앞두고도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버둥거립니다. 

     

    이는 모성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죽음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생명을 잉태하고 보호하려는 꽃게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마치 어미 닭이 새끼를 품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생명의 연속성과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시의 후반부에서는 꽃게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 들였으리라'라는 구절은 꽃게의 숙명적인 죽음을 아름답게 승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저물어가는 노을처럼, 꽃게의 삶도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는 것입니다.

    마지막 구절인 '저녁이야 불끄고 잘 시간이야'는 꽃게의 죽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이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휴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치 아이를 재우는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시인은 꽃게에게 평화로운 안식을 선물합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삶과 죽음,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작은 생명체인 꽃게를 통해 인간의 삶을 투영하고, 삶의 유한함과 죽음의 의미를 곱씹게 합니다. 또한, 모성애의 위대함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은 우리 삶의 한 단면을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 시인 안도현 프로필 >

     

    대한민국의 시인 안도현은 현대 문학인 중 가장 대중 인지도가 높은 유명한 문학인 중 한 명으로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읍 황지리 소망실마을에서 아버지 안오성과 어머니 임홍교 사이에서 4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경상북도 대구시(現 대구광역시)에서 보냈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 졸업했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2003년 문예창작학 석사 학위, 2010년 12월 문예창작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1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낙동강> 이라는 작품이 당선되면서 데뷔하였고 1985년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는 이리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활동하며 중학교 국어과목을 가르쳤으나 학교 측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회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임되었다.

    1994년 전라북도 장수군에 있는 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복직하여 고교 국어과목을 가르쳤으나 1997년에 자진으로 퇴임하고 전업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6년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 1998년 소월 시 문학상, 2000년 원광문학상, 2002년 노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가활동을 병행했다.

     

    1961년 12월 15일 (63세)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읍 황지리 소망실마을


    학력
    풍산국민학교 (전학)
    대구아양국민학교 (졸업)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졸업)
    대건고등학교 (졸업)
    원광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 / 학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 / 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 /박사)


    현직
    재단법인 평산책방 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소통위원장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부교수

     

    소지섭 조은정 자녀 임신 아들 딸 근황 프로필 나이차 문신

    배우 소지섭이 아내 조은정과의 결혼 4년 만에 처음으로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조은정과의 첫 만남에 대해

    cosmos24.tistory.com

     

    대학가요제 최여원 서울예대 최예원 프로필 나이 노래

    서울예대 샛별, 최여원: 봄날의 따스한 목소리로 대중을 사로잡다 제주 소녀에서 떠오르는 스타까지, 음악으로 꿈을 펼치다 오늘은 TV조선 대학가요제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서

    cosmos24.tistory.co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

"); wcs_do();